인터넷은행 중저 신용등급 대상 대출 비율 30%까지 늘린대요

경제 참 어렵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함께 이 고통을 나누고 있는데, 좋은 소식이라 해야 할지 나쁜 소식이라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네요. 인터넷 은행들이 중저 신용등급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출해주는 비율을 30퍼센트까지 올려준다고 합니다.

 

 

인터넷 은행들이 2023년 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 대출 비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제출했다고 금융위원회가 27일 밝혔다. 현재 영업중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뿐 아니라 현재 금융위의 본인가 심사를 받고 있는 토스뱅크도 참여하기로 했다. 중·저신용자는 신용등급 4등급 이하(신용평점 하위 50%)로, 22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은행별로 카카오뱅크는 작년 말 10.2%에 불과했던 중·저신용자 비율을 2023년 30%로 확대한다. 케이뱅크는 증자가 완료되는 2022년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을 적극 확대해 2023년까지 32%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영업 첫해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을 30% 이상으로 설정하고 40%를 넘는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올해 말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규모가 4조570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5470억원 늘어난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인터넷 은행들은 지난 2017년 영업을 개시할 때 빅데이터 활용 등 혁신적인 방식으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적극 공급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당초 취지와는 달리 고신용층 위주의 보수적인 대출 영업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터넷 은행들은 앞으로 사전에 계획을 공개하고, 이행 현황을 분기별로 공시하기로 했다. 금융 당국은 은행별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계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신사업 진출을 제한하는 등 벌칙을 주기로 했다.